리버풀 vs 아우크스부르크, 클롭 “다음은 없다... 총공격” 아우크스부르크 “한골만 넣어도 16강 가능” (유로파리그) .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리버풀 vs 아우크스부르크, 클롭 “다음은 없다... 총공격” 아우크스부르크 “한골만 넣어도 16강 가능” (유로파리그)
[뉴스핌=김용석 기자] 1차전을 골 없이 0-0으로 비긴 리버풀과 아우크스부르크가 2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에서 2015~201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치른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과 아우크스부르크 모두 게겐프레싱과 역습을 주요 전술로 구사하는 팀이다. 두 팀이 제대로 전열을 가다듬어 맞붙는다면 챔피언스리그 못지 않게 박진감 넘치고 숨 쉴 틈 없는 경기도 가능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리버풀은 시즌 내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수준의 골 결정력에 시달리고 있고,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공격진의 극심한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FA컵 탈락으로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을 보낸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16강행을 결정 지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와 주말에는 리버풀에 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는 캐피탈 원컵 결승전 맨시티 전 등, 중요한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클롭 감독은 “캐피탈 원 컵 결승전은 잠시 잊겠다. 쿠티뉴 등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경기 리듬을 찾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발 명단을 고를 때 항상 누가 이 경기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가를 따지지 다음 경기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리버풀은 유로파리그뿐 아니라 잉글랜드 리그에서도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 리버풀의 공격진은 14차례나 슈팅을 퍼부었지만 쿠티뉴, 스터리지, 피루미누 등 어느 누구도 골로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미뇰레 골키퍼는 “1차전에서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골이 나오지 않아 실망스럽다. 2차전에는 작은 기회라도 잡으면 놓치지 않고 성공시키길 바란다”고 공격수들이 힘을 내 줄 것을 바랬다.
한편 전열을 가다듬은 원정팀 아우크스부르크에는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등 3명이 포진하고 있으나 구자철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주말 분데스리가에서 하노버를 1-0으로 격파, 6경기만에 첫승을 거두었고 유로파리그에서 꼭 승리해 올 시즌의 전환점을 삼겠다는 계획이다.
마르쿠스 포일너 골키퍼는 “홈에서의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리버풀 홈에서 한 골만 넣어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최다 득점 선수인 라울 보바디야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그 한 골을 넣기가 아우크스부르크에게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다.
경기 내내 자리에 앉지 않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으로 유명한 리버풀 홈 팬들은 이번 경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어 홈 구장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리버풀의 수비수 모레노는 “리버풀 서포터즈는 90분 내내 우리와 함께 한다. 홈의 분위기야말로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다”고 밝혔고, 콜로 투레 역시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이겨 16강에 진출한 뒤 우승을 이야기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