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 스프레드 확대
[뉴스핌=김신정 기자]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370억13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38.5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8조369억9100만원으로 0.2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804억1600만원으로1483.99%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태양광 사업 매출 증가와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의 스프레드(마진)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4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58.6% 증가했다. 매출은 2조3046억원,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20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비수기 판매량과 판매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와 폴리실리콘 판매가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 기간 가공소재부문은 영업이익은 4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현대기아차 신차 판매 호조 지속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삼성전자 등 고객사 연말 재고 조정 등으로 전자소재 부문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리테일 부문은 영업이익 85억원을 달성했다. 백화점 성수기 진입과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면세점의 경우 시내 면세점 초기 투자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태양광 부분은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370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여천NCC의 지분법 이익은 각각 150억원, 40억원, 22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 저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되면서 한화케미칼의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공재 부분도 올해 양호한 실적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메르스 영향을 받았던 리테일 사업은 올해 시내 신규 면세점 오픈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