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맡으면 스포팅디렉터 데려가겠다” ... 영입 1순위는 ‘432억’ 칸드레바. <사진=AP/뉴시스> |
[EPL]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맡으면 스포팅디렉터 데려가겠다” ... 영입 1순위는 ‘432억’ 칸드레바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유로2016 이후 첼시를 맡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마치면서 AS로마의 스포팅 디렉터를 함께 데려가겠다는 조건을 추가로 내세웠다.
첼시는 그동안 알레그리, 시메오네 등 여러 감독을 물망에 올렸으나 대부분의 감독이 유럽 톱구단을 맡은 데다 구단과의 계약이 몇 년 더 남아 있어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46세인 콘테 감독이 유로 2016을 끝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을 떠나 프로팀으로 복귀하고자 하는 상황이라 여러모로 첼시에 맞아 떨어졌다.
콘테는 이미 지난달 런던에서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측근과 2번 만났고 계약의 원칙적인 부분은 상당한 합의를 이루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콘테가 현 로마의 스포팅디렉터인 사바티니를 올 여름 스템포드브릿지(첼시 홈구장)로 함께 데려가고 싶다는 조건을 내세우면서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의논하기 위해 첼시의 현 테크니컬디렉터인 마이클 에만날로는 24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콘테를 만나기로 했으나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크니컬디렉터인 마이클 에만날로는 팬들로부터 선수 영입 실패와 무리뉴 전 감독을 내쫒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콘테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유벤투스를 이끌며 3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력보다 부진으로 패배 의식에 빠진 빅클럽을 재건하는 데서 보여준 능력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콘테는 첼시에 부임하게 되면 라치오의 윙어인 안토니오 칸드레바를 가장 먼저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칸드레바는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과의 사이가 틀어져 라치오를 떠나는 것이 거의 확실한 상태이며 이미 리버풀이 2500만파운드(약 432억원)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