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비핵화·평화협정 논의 병행"…케리 "북 비핵화되면 사드배치 이유 없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와 관련해 중요한 진전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출처=AP/뉴시스> |
23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논의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 만들어졌으며, 결의안 초안을 합의해 조만간 이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또 비핵화 대화 및 평화협정 논의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케리 장관도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북한이 유엔결의를 위반했음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중국 양국은 유엔을 통한 적절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치계) 배치에 급급해하거나 초조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비핵화만 한다면 사드는 배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