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스무살 청년'된 신영운용 "가치투자의 길, 이어갈 것"

기사입력 : 2016년02월23일 14:44

최종수정 : 2016년02월23일 14:44

중소형주에서 대형주 중심 포트폴리오

[뉴스핌=강효은 기자]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신영자산운용이 지난 20년간 이어온 가치투자 전략을 고수하며 시장의 한축을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과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낮다며 기업의 수익과 배당을 투자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두고 경영전략을 펼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신영자산운용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은 신영자산운용이 가치투자를 시작한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올해 경영전략 역시 가치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경영전략과 같이 변화무쌍한 세계 경제의 흐름속에서 일관성을 지키며 지속적으로 가치 투자의 방법을 개척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제가 역성장에 진입하고 있어 2008년 금융위기가 다시 돌아오는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박스권 흐름은 상당기간 동안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상승을 가정한 인덱스펀드나 ETF는 과거 대비 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면서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수익과 배당이 투자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말도 거듭 강조헀다. 

이 사장은 "이렇게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현금을 가지고 ROE를 많이 창출할 수있는 회사, 재무제표가 튼튼해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 회사를 골라 계속해서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마이너스금리 시대에 가장 안전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제조업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어온 것과 관련해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주효했다고 보면서 투자 측면에선 장기적으로 낙관하는 스탠스를 보였다.

허남권 부사장은 "지난 3년동안 국내 제조업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어왔는데 포스코 외에 주요제조업의 대표 종목 주가는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업황이 나쁘다고 하더라도 희망하지 않는 주가수준까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 "주요 원인은 중국 경쟁기업과의 경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중국발 과잉공급이 해소화되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어느 업종보다 밸류가치가 높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치투자 관점에서 보면 제조업 주가 수준은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투자 환경이 매우 안좋은 상황인데 투자자입장에서 보면 이런 시기가 투자하기엔 편하다고 본다"면서 "단기로 보면 위험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간값이 어느때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시간을 투자하겠다고 보면 가장 안전하고 가능성이 높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영자산운용은 기존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에서 최근 대형주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허 부사장은 "지난 2년동안 중소형주 투자해서 수익률이 많이 났는데 지금은 대형주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지주회사의 지분을 늘렸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대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주주와 스탠스를 같이 하고 낮은 가격에서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