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일본 주식시장이 불확실성 속에 단기적으로 회복이 제한될 것이라며 개별 종목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일본 증시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리스크 요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유가, 환율, 위안화 가치하락, 각국 금융정책방향성 등의 다수의 불확실성 속에서 전반적인 회복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주요국 중 일본증시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면서 "다만 지난주에는 원유 가격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고, 엔고 진행속도가 다소 둔화되며 주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개별적인 성장모멘텀을 보유한 개별종목 중심의 투자를 추천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적극적인 사업전개로 시장의 높은 평가(수익률)를 받고 있는 일본기업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사장 손정의)는 발행주식의 14%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자회사 스프린트(Sprint)의 실적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 로봇, AI 등 새로운 성장산업에서 적극적인 사업도 전개 중이다.
W-SCOPE(사장 최원근)는 전기차향 대형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사업자로 빠른 속도로 고객다각화(중국, 한국기업 중심)를 이루며 실적 고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설비투자 확대, 사업부문(시장) 확장 등 적극성을 보이는 기업의 주가수익률이 최근 좋다"며 "아직은 일본기업 일부만 가시적 결과물이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사업확장 기조(설비투자 강화,
점유율 상승, 해외사업 전개 등)는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