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한 달간 고심 끝 결정…이달 말 임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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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 달 넘게 비어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에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이 내정됐다. 통상차관보는 1급 직위지만 '제3차관'으로 불리는 자리로서 사실상 승진 인사다.
19일 정부 핵심관계자는 "공석 중인 산업부 통상차관보에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이 내정됐다"면서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사진=산업부> |
도경환 실장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대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석사와 미국 하와이주립대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국장), 통상협력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1급)을 거쳐 지난해 11월 산업기반실장을 맡았다.
2000~200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에너지기구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정책국장을 맡기도 했다.
통상차관보 자리는 지난달 15일 우태희 차관보가 2차관으로 승진하면서 한 달 넘게 공석이었다. 이 때문에 통상현안과 수출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공석이 장기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주형환 장관은 지난 한 달간 차관보 인사를 놓고 고민이 매우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장기간 공석으로 둘 만큼 산업부 안팎에서 이견이 많았던 셈이다.
애초 통상업무의 정통성을 고려하면 김학도 통상교섭실장(1급)의 이동이 유력했으나 현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주요 협상이 진행 중인점을 참작해 일단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