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제너럴·달러트리,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경기 둔화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할인 유통업체에 대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각) 모간스탠리가 주장했다.
모간스탠리 분석가들은 "경기가 어려울 수록 소비자들이 할인매장을 찾게 된다"며 해당 업종이 "경기둔화 위험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할인업체들은 온라인 쇼핑 부상으로 인한 위협도 크게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모간 애널리스트 빈센트 시니시는 "낮은 또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이는 할인유통업체에 호재가 된다"며 이들의 위험보상(risk/reward) 비율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스토어(dollar store)로 불리는 할인 유통업체들의 비교매장 매출은 글로벌 경제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늘었으며 2009년에는 10%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경제가 회복을 시작하면서 할인업계 동일점포 매출은 다시 완만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달러트리(파란선), 달러제너럴(주황서) 주가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3대 달러스토어 중 한 곳인 달러제너럴(Dollar General, 종목코드:DG)의 투자의견을 시장평균(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고 목표 주가도 종전의 80달러에서 95달러로 높였다.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달러제너럴 주가는 3.66% 급등한 73.04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63% 추가 상승 중이다.
지난해 달러제너럴을 제치고 패밀리 달러(Family Dollar) 인수에 성공한 달러트리(Dollar Tree, DLTR)도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시장평균(equalweight)으로 투자의견이 상향되고 목표 주가도 종전보다 38% 뛴 90달러로 조정된 영향에 주가가 급등했다.
달러트리는 이날 정규장에서 4.4% 뛴 78.55달러에 마감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