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종 신작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공략 나서는 4:33.."퍼블리셔로서 최선을 다할 것"
[뉴스핌=이수경 기자] 지난해 네시사십삼분(이하 4:33)은 '블레이드', '영웅' 이후 뚜렷한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넷마블이나 글로벌 매출 호조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컴투스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에 4:33은 올해 모바일 게임 신작 18종을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빅3의 자리에 올라선다는 각오다.
4:33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2016 4:33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18종을 발표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소태환 대표는 "퍼블리셔로서 개발사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고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4:33의 장점"이라며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이용자가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33이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자사의 2016 사업계획과 주요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지고 있다. 소태환(가운데) 4:33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4:33> |
이날 장원상 4:33 공동대표를 비롯해 액션스퀘어, 썸에이지, 라쿤소프트, 펀플, 스마트게임즈 등 개발회사 대표와 주요 인사도 함께 했다. 올해 신작 라인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4:33은 지난 2014년 모바일게임사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메이저 게임사라는 지위를 인정받은 바 있다. 자사 대표 타이틀인 '블레이드'와 '영웅'으로 같은 해 카카오 게임하기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선보인 '돌격전차', '외계침공', '이터널 클래시' 등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며 퍼블리셔로서의 위상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4:33은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라인업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올해 출시작들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사와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4:33은 올해 첫 타이틀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킹덤을 내세웠다. 온라인게임 '데카론'을 개발한 이동규 팩토리얼게임즈 대표의 모바일 데뷔작이다. 오는 25일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로스트킹덤'은 사전 예약자만 1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글로벌 서비스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파이어’, '팬덤스트라이크', '다섯왕국이야기'가 3월 중 출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4:33은 올해 상반기 '삼국블레이드' 등 올해 하반기까지 총 18종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소 대표는 개발사와의 연합체계인 4:33 유나이티드(4:33 United)를 공개했다. 퍼블리셔인 4:33와 게임 개발사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개발사 간의 협업이나 공동 개발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소 대표는 "과거의 온라인 퍼블리싱은 굉장히 수직적이고 갑을관계가 명확으나 게임과 같은 창의적인 것을 만드는 데 있어 효율적일지 의문이 들었다"며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한 만큼 4:33은 수평적인 협업을 중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글로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올 한 해는 조금 더 진화된 형태의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 4:33 유나이티드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