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남북 간 통신은 모두 차단 된 상태"
[뉴스핌=정재윤 기자] 국방부는 북한군이 개성공단 조성 당시 후퇴했던 병력을 다시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 밝혔다. 또 남북 간 통신이 모두 차단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을 발표해 철수작업이 시작된 11일 입경한 개성공단 화물차들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를 건너 남측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부대를 개성공단에 재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북한은 개성공단 지역에 주둔하던 6사단 예하 4개 대대 가량을 개성공단 조성에 따라 배치조정했고, 2개 대대를 경비대대로 만들어 외곽 지역 경비를 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군의 병력 재배치 등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아울러 현재 판문점 지역을 비롯한 남북 간 통신선은 모두 차단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문 대변인은 "군 통신선은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과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서 운용됐지만 2013년에 동해 지역 산불로 동해 통신선은 이미 단절돼 있는 상태였다"면서 "서해 지역만 전화, 팩스를 운영했으나 어제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쇄하겠다고 해서 지금은 통신이 차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판문점 지역에 적십자와 통일부 채널 등도 운영됐는데 북한의 어제 발표로 현재 모두 차단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