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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과 정경호가 장나라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방송 캡처> |
'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정경호, 장나라에 진심 고백…"내 생각만 해요" vs "용기 내 고백할게"
[뉴스핌=정상호 기자] ‘한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 의 권율이 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고 혼자서 짝사랑을 해야만 했던 안타까운 과거가 드러났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7회에서는 대학 시절 수혁(정경호)의 여자친구 순수(진기주)를 남몰래 짝사랑했던 해준(권율)의 과거가 그려졌다.
당시 해준은 수혁보다 먼저 순수를 좋아했음에도, 순수의 마음이 수혁을 향한 것을 알고는 묵묵히 둘을 지켜보며 실연의 상처와 아픔을 혼자 오롯이 감내했다.
이러한 과거의 상처를 지닌 해준이기에 데이트 내내 수혁의 얘기만 꺼내는 미모(장나라)의 모습은 불안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해준은 그런 미모에게 기습 키스와 함께 “내 말만 하고, 내 생각만 해요”라며 애타는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수혁이 미모를 짝사랑하는 것을 아는 해준은 그를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1일 방송된 ‘한번 더 해피엔딩’ 8회에서는 우연수(황선희)가 전남편 해준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들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졌다.
미모는 자신에게 고백한 해준이 연수 눈에 들어간 먼지를 불어주려 하자 분노했고 결국 해준과 말다툼을 벌였다. 그 사이 아니(이채은) 때문에 소개팅을 망친 수혁은 아니에게 “넌 흠이 없어 안 된다. 네가 궁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수혁과 미모는 함께 24년 전 묻어둔 타임캡슐 행사를 위해 모교로 향했다. 24년 전 수혁은 미모가 갖고 싶어 하던 보석 상자를 타임캡슐에 넣어뒀던바. 하지만 이날 보석 상자는 다른 아이가 찾게 됐다. 이에 수혁은 그 아이에게 “다른 것 사주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렇게 타임캡슐 행사가 끝났지만, 갑작스레 폭설이 내리며 수혁과 미모는 학교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이 과정에서 미모는 과학실에 갇혀 실신했고 수혁은 그런 미모를 정섯껏 보살폈다. 이후 수혁은 미모가 잠들었다고 생각, 오랜 시간 숨겨온 사랑을 고백했다.
수혁은 “24년 전 로미오는 줄리엣에게 진실을 고백하지 못했다. 바보같이 왜 용기 내지 못했을까. 대사 까먹을 때마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행복했다고. 그렇게 서성이다 로미오의 진심은 타임캡슐 안에 묻혔다”고 말했다.
이어 수혁은 “그런데 왜 하필 다시 만나게 된 걸까. 왜 하필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한 걸까. 왜 하필 내가 소중히 여기는 그놈의 너일까. 이런 마음 오랜만에 꺼냈지만 다시 넣어야겠지? 하필 너니까.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오늘은 용서될 것 같다. 함박눈 내리니까”라고 털어놨다.
수혁은 “그러니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 내 고백해 보겠다. 키 163, 쌍꺼풀 있고 성형은 안 한 것 같고 아담한 체형, 사랑스러운 흠 있는 여자. 너 말하는 거야. 붕어야”라며 진심을 고백한 후 자리를 떴고 미모는 그제야 살며시 눈을 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