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으론 북풍 작용 못해"
[뉴스핌=정재윤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가 '북풍전략'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가 '북풍전략'으로써 여당 선거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사진=뉴시스> |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선거를 앞두고 안보 불안에 떨게 해서 (여권이) 정치적 이득을 얻을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을 봤을 때 그런 것이 크게 작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가장 피해 보는 사람들은 개성공단 중소기업들"이라며 "이들은 갑작스러운 조치로 정신을 못 차리는 상태다. 이들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어떻게 할지 정부가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임금이 핵과 미사일에 전유된 것을 최근에 알아 폐쇄한다면 국방라인을 문책해야 한다. 그동안 개성공단을 허용한 것은 이적행위를 허용한 것이냐"며 "이도저도 아니라면 지극히 냉정해야 할 외교 안보 정책에 감정 앞선 선거를 앞둔 북풍 전략이라고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민생 우선'을 외쳤지만, 지금 개성공단 124개 업체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며 "우리 당은 개성공단 입주 업체와 이로 인한 민생경제 파탄에 대한 회복, 입주업체의 지원에 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