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패키지 여행객 매년 57%↑…여행사 맞춤형 테마 상품 내놔
[뉴스핌=한태희 기자] 배낭 하나 메고 해외로 훌쩍 떠나는 여행객 증가에 이어 테마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맛집 탐방이나 유적지 관람 등 여행 목적이 같은 사람끼리 삼삼오오 모여 여행을 떠나는 것. TV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에 소개된 여행지를 그대로 따라가는 여행 코스도 인기다.
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세미 패키지·테마 패키지를 이용하는 나홀로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혼자 해외 여행 패키지 여행을 예약한 여행객은 매년 57%씩 늘었다. 가이드나 동행자와 같이 여행을 즐긴 사람들이 계속 증가한 것.
<자료=인터파크투어> |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낯선 사람을 찾는 것은 나홀로 여행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항공부터 숙박, 식사 장소까지 혼자결정해야 한다. 더욱이 안전 문제도 걸려 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테마 여형 상품은 일반적으로 전문 여행작가가 가이드로 동행한다"며 "자유 일정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통 관심사를 가진 동행자끼리 함께 여행을 떠나는 '테마여행'도 퍼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건담 매니아들이 모여 일본 도쿄로 '건담 투어'를 가는 식이다. '꽃보다 시리즈' 여행지로 떠나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여행사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꽃보다 청춘'에서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나자 인터파크투어는 아이슬란드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16명이 함께 움직이는 상품으로 여행 전문가 1명이 동행한다.
모두투어는 현지 투어 전문업체와 제휴해 시내 관광은 물론 와이너리 방문이나 사케 양조장 방문 등의 테마투어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테마여행 홈페이지를 만들어 월별, 주제별 테마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가령 스쿠버 다이빙이나 가톨릭 성지 순례 같은 테마다. 또한 계절별로 해외 트레킹 여행상품도 내놓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여행 작가와 떠나는 동유럽 여행, 프로야구단 전지훈련 참관 여행 등을 내놨다. 하하투어는 국내 테마여행 상품을 코너를 따로 운영 중이다. 덕유산 눈꽃여행, 전주 한옥마을 여행 등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에서 자유여행으로, 자유여행에서 테마여행으로 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있다"며 "사진 전문가가 함께하는 여행 등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