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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AI 교과서 도입 우려 있지만, 보완 방법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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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채점 시스템' 학교에 도입 제안
해직교사 특채 유죄에는 "적극행정" 항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에 대해 보완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내년 전면 도입되는 AI디지털 교과서를 두고 일부 학부모들은 문해력 저하와 스마트 기기 중독 등 부작용을 우려하며 도입 유보 요청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교육 10주년 기자회견'에서 AI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3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 내 늘봄학교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AI디지털 교과서는 한국이 전 세계 최초로 내년부터 학교에 전면 도입한다. 교육부는 AI교과서를 통해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지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학생의 학습 활동을 분석하고 수준별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학부모들은 문해력 저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의 이유로 국민청원을 통해 AI디지털 교과서 도입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육부의 2025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유보에 관한 청원'에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5만 명 이상의 동의자가 있어 국회 교육위원회에 회부됐다. 청원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본회의에 부의될 수 있다.

해당 청원을 한 학부모는 "이미 수년 동안 학부모들은 자녀의 과도한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이전에 없던 가정불화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며 "여러 부작용이 큰 디지털 기기 사용을 유보하고 재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전면적인 디지털교과서 사용이 객관적, 과학적으로 더 효과적인 교육방식이 맞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우려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대책을 묻는 말에 대해 조 교육감은 "AI 디지털교과서에 명암이 있고, 긍정적인 측면은 적극 활용하고 그늘은 보완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조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염려는 각종 부적절 정보와 동영상, 사이버 폭력에 무차별로 노출이 되거나, 마음 건강에 부정적 영향 등 부정적 결과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라며 "이는 디벗을 보급할 때도 같았다"고 설명했다.

디벗은 교육청이 학교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태블릿 PC 이름이다. 교육청은 2022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지급했고 2025년까지 모든 중고생까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최근 북웨이브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이는 디지털 시대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에 대한 보완"이라며 "디지털 기기 사용 시 유해 사이트 접속 제한, 오후 8시 이후에는 셧다운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완 노력을 통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AI 채점 시스템 도입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입 수능이 논서술형으로 전환되면 채점 문제가 제기될 텐데, 이때 AI 기반 채점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며 "1단계는 AI가, 2단계는 교사가 직접 하는 방식으로 2차 검증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AI 채점 방식은 1인당 한 달에 4달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교육감은 해직 교사 5명을 부당 특채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월 2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조 교육감은 "해직된 교사들을 다시 교단으로 복귀시키는 적극 행정에는 문제가 없으나, 절차적으로 미흡한 부분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직권남용죄 적용 범위가 무차별적으로 확장된 부분이 있다"고 항변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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