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열연한 1700만 동원작품 '명량'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뉴스핌=김세혁 기자] 대한민국 극장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보유한 '명량'이 올 설에도 TV를 통해 방영한다.
KBS는 설 연휴 기간인 6일 오후 10시35분 2TV를 통해 '명량'을 내보낸다. '명량'은 1762만 관객을 동원한 우리나라 극장영화 최고 흥행작품이다.
'명량'은 조선 선조 임진왜란 당시 전선 12척으로 300척 넘는 왜선을 박살낸 이순신 장군의 전투를 담았다. 엄청난 물량이 동원된 덕에 '명량'은 스펙터클한 전투신을 완성, 객석을 화약 냄새 진동하는 해상으로 안내한다.
영화 '명량'은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을 연기했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최민식은 누가 맡았더라도 부담이 됐을 이순신의 내면에 집중해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명량' 속 이순신은 무적의 전신, 혹은 성웅으로 묘사되기보다는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간적 캐릭터로 거듭났다.
'명량'에 출연했던 요즘 대세 박보검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최민식뿐 아니라 상대역 구루지마를 연기한 류승룡을 비롯해 조진웅(와키자카), 진구(임진영), 권율(이회), 이정현(정씨 여인) 등 조연들도 빛났다. 박보검과 오타니 료헤이, 이승준과 김태훈, 노민우 등도 각자 개성 넘치는 연기로 '명량'의 완성도를 높였다.
물론 '명량'이 호평만 얻은 건 아니다. 혹자는 '명량'이 내용이나 완성도에 비해 객석의 애국심에 기대는 졸작이라고 혹평한다. 다만 이 영화가 거둔 흥행기록은 우리나라 영화사상 기념비적인 것임은 틀림없다. 더구나 당시 '군도' '해적' '해무' 등 쟁쟁한 경쟁작과 싸우며 거둔 기록이어서 그 가치는 더욱 값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