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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영화] 명절 극장가, '검사외전'이 장악…'쿵푸팬더3' '빅쇼트' '로봇, 소리' '캐롤', 작품성으로 승부

기사입력 : 2016년02월06일 07:22

최종수정 : 2016년02월06일 09:09

영화 '검사외전'의 황정민(왼쪽)과 강동원 <사진=쇼박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주말을 더해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 극장가는 특수를 노리고 3일 개봉한 '검사외전'과 지난달 말 선을 보인 '쿵푸팬더3'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 휴일을 타깃으로 한 영화가 없는 데다 어린이를 위한 작품도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아카데미가 주목한 '캐롤' 등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는 만큼 올 설 연휴 극장가 분위기는 예년에 비해 사뭇 다를 전망이다.

◆검사외전(황정민, 강동원 외)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베테랑 검사가 꽃미남 사기꾼을 조종하는 일종의 복수극이다.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두 차례 1000만 신화를 쓴 황정민이 15년형을 받는 검사 변재욱을 맡았다. 그간 진중하고 비주얼 돋는 연기를 보여준 강동원이 어쩐 일로 막춤에 망가지는 연기를 펼쳐 주목을 받는다.
영화의 포인트는 형사(베테랑)에서 검사로 신분상승한 황정민과 강동원의 조합. 원톱 연기를 펼치며 충무로 흥행공식을 새로 쓴 황정민은 '검사외전'에서 살짝 힘을 빼고 판을 깔아주는 역을 자처했다. 황정민 같은 색깔이 분명한 배우가 판을 까니 강동원이 날개를 달았다. 콩글리쉬에 막춤, 여심을 녹이는 작업멘트까지 술술 소화하는 강동원의 깜짝변신은 '검사외전'에서 놓칠 수 없는 최고의 관람포인트다.

여담이지만 사실상 올 설연휴는 검사외전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이 영화는 4일 오전 예매율 70%를 넘겼다. 2위 '쿵푸팬더3'의 예매율이 10%대인 것을 감안하면 설 극장가는 '검사외전'이 이미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쿵푸팬더3'의 주인공 포 <사진=CJ엔터테인먼트>

◆쿵푸팬더3(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외)
얼마 전 한국을 처음 찾은 잭 블랙 효과를 톡톡히 누린 흥행작. 드림웍스가 세 번째 선을 보인 시리즈 최신작 '쿵푸팬더3'는 최강의 적 카이에 맞서 세상을 지키는 포의 각성에 초점을 맞췄다.

'쿵푸팬더3'는 드림웍스가 자랑하는 최강 애니메이터들이 빚어낸 결정체다. 아름답고 화려한 배경은 CG가 만들어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화면의 극치라고 할 만하다. 여기에 1편부터 목소리 연기를 펼쳐온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그대로 출연해 고정팬을 사로잡는다. 카이 목소리를 맡은 J.K.시몬스의 신들린 연기도 일품. 더욱이 이번 작품에선 포의 진짜 아버지와 판다마을이 등장하는 만큼 볼거리도 빵빵하다.

제88회 아카데미영화제 6개부문 후보 배출 작품 '캐롤'이 설 연휴 극장가를 찾아온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캐롤(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외)
화제작 '벨벳 골드마인'의 토드 헤인즈가 연출한 '캐롤'은 오는 28일 열릴 제88회 아카데미영화제가 주목하는 수작이다.

아카데미 6개 부문에 후보를 배출한 캐롤은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무대 디자이너를 꿈꾸며 백화점 직원과 손님으로 왔던 연상녀 캐롤의 로맨스를 다뤘다. 동성애자인 저자가 풀어나간 아찔한 에피소드와 파격적인 이야기가 거침없이 펼쳐진다.

‘캐롤’은 두 주인공의 사랑을 위협하는 존재가 부각되면서 긴장을 더한다. 남편의 방해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은 캐롤을 통해 작가는 당시 금기시되던 동성애에 대한 인식전환을 꾀했다. 관록의 연기파 케이트 블란쳇과 신성 루니 마라가 원작 속 두 여성을 어떻게 그려냈는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참고로 ‘팬’에도 출연했던 루니 마라는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에 출연했던 케이트 마라의 동생이다.

◆앨빈과 슈퍼밴드:악동 어드벤처(저스틴 롱, 제이슨 리 외)
못 말리는 다람쥐들의 유쾌한 모험이 다시 시작됐다. 설 연휴 가족관객을 유혹하는 이 영화는 가수 활동을 접고 쉬던 앨빈, 사이먼, 테오도르 등 다람쥐 삼총사가 아빠의 청혼 계획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여자친구와 여행을 떠난 아빠를 따라 마이애미로 숨어든 앨빈과 슈퍼밴드가 아빠의 청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자객 섭은낭(서기, 장첸 외)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을 보인 ‘자객 섭은낭’은 허우 샤오시엔 감독 작품이다. 높은 관료의 딸로 태어났지만 정혼자 전계안(장첸)과 헤어지고 살수로 키워진 섭은낭(서기)의 서글픈 인생이 담담한 화면 위에 펼쳐진다.

빼어난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잡는 ‘자객 섭은낭’은 전계안을 암살하라는 명이 떨어지면서 차츰 긴박하게 흘러간다. 운명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운명을 거스를 것인가 갈등하는 섭은낭의 내적 갈등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느릿느릿 흘러가는 극의 전개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최강의 살수가 등장하는 영화임에도 액션 신은 밋밋한 편이다.

'빅쇼트'의 크리스찬 베일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빅쇼트(크리스찬 베일, 브래드 피트 외)
은행은 전부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괴짜 천재 4인방의 통쾌한 한 방을 담았다. 국내에서는 작은 영화로 취급되지만 크리스찬 베일과 브래드 피트, 스티브 카렐에 라이언 고슬링까지 등장인물이 몹시 빵빵하다. 어려운 경제용어가 튀어나오는 탓에 공부까지 필요한 영화지만 은근히 화제를 모으며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평론가들도 권하는 ‘빅쇼트’는 지난달 21일 개봉했다.

이성민과 심은경(목소리)의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로봇, 소리'도 설 연휴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로봇, 소리(이성민, 이하늬, 채수빈 외)
심은경이 로봇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작품. 비록 흥행성적은 부진하지만 연기파 이성민이 첫 주연을 맡은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구분하는 로봇 소리와 함께 전국을 헤매는 부정이 제법 뭉클하다. 연기가 뭔지 아는 배우들의 호연에 소리를 구분하는 로봇이 매치돼 의외의 웃음도 선사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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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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