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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태칼럼] ‘푸른 눈의 목격자’ 힌츠페터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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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항쟁 비디오 막전막후…“두 눈은 좌우를 보라고 있는 것”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세계에 처음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씨가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5·18기념재단은 힌츠페터 씨가 지난달 25일 독일 북부 라체부르크에서 숨졌다고 2일 밝혔다.

36년 전 독일 공영방송 ARD 일본특파원(한국특파원 겸직)으로 광주항쟁을 직접 취재한 힌츠페터 씨의 필름은 그해 5월 22일 ARD를 통해 전파되며 전 세계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광주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외부 세계에 알린 증거물은 힌츠페터 씨의 자료가 유일했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죄로 사형판결을 받은 후에는 중국특파원이었던 동료와 함께 1980년 9월 22일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45분짜리 특집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한국 군사정권의 폭정을 고발하기도 했다.

‘광주비디오’ 제작자 힌츠페터 씨를 직접 만난 것은 13년 전인 2003년 9월 서울 수유리 아카데이하우스에서다. 그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해외민주인사 초청행사 참석차 주치의이자 여자친구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스태트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힌츠페터 씨의 방한은 일부 언론에 보도되긴 했지만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의 귀국에 가려져 큰 주목을 끌진 못했다.

힌츠페터 씨는 당시 왜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했느냐고 묻자 “개인적으로 자유를 찾기 위한 민주화운동에 많은 관심이 있다”며 “두 눈이 있는 것은 좌우를 보라고 있는 것이고 코는 내가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킨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 방문 1년 뒤인 2004년 심장병 수술을 받고 쓰러진 뒤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이듬해 병세가 다소 호전된 후에는 다시 한국을 찾아 “가족의 만류로 광주에 묻히기는 어려워졌지만 다른 상징적인 방법으로 광주와 인연을 간직하고 싶다”며 한국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에 묻히고 싶은 바람을 자신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담은 봉투를 5·18기념재단에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광주광역시는 당시 힌츠페터 씨가 사망하면 5·18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이 지금도 자랑스럽다”고 했던 영원한 ‘푸른 눈의 목격자’ 힌츠페터 씨와 13년 전 나눴던 대화 내용 일부를 다시 들춰봤다.

◆ 힌츠페터 씨의 ‘광주비디오’가 나오기까지

위르겐 힌츠페터 씨를 2003년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만났다. 가운데 사진 찍는 사람이 힌츠페터 씨의 주치의이자 여자친구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스태트다.<사진=이창길 기자>

- 해외 민주인사 중 한 사람으로 한국을 다시 찾은 감상은?

“3년 전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 기념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인천공항에 도착해보니 한국의 경제적·민주적 발전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북한과 접경지대에 그토록 큰 공항을 세웠다는 것이 놀라웠다.”

- 1986년 서울 광화문 시위 취재 중 목과 척추에 부상을 당해 고통이 심했다고 들었는데 건강상태는?

“(목을 가리키며) 지난 5월 목뼈 속에 들어있는 플라스틱을 교체했다. 처음에는 부상으로 인해 말도 할 수 없었고 손가락을 사용할 수 없어 글을 쓸 수도 없었으며 거의 움직이지도 못했다. 지금도 목과 팔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낀다. 밝힐 수 없는 고통도 있다.”

- 이력서를 보면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학업을 중단하고 기자생활을 시작한 이유가 뭔가?

“TV에 책임이 있다. 대학에서 의학공부를 하면서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부업으로 방송국에서 스튜디오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방송국에서 일하던 중 아비투어(독일의 대학교 입학시험)를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카메라맨을 모집해 학업을 중단하고 18개월간의 실습과정을 거쳐 카메라맨이 됐다. 당시만 해도 TV라는 매체가 뉴미디어로 각광받았었기 때문에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나와 함께 카메라맨 생활을 시작한 동료가 4명 있었는데 대학교수가 되는 등 모두 큰 사람이 됐다.”

- 위험을 무릅쓰고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자유를 찾기 위한 민주화운동에 많은 관심이 있다. 두 눈이 있는 것은 좌우를 보라고 있는 것이고 코는 내가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킨다. 자유를 억압받았던 당시 한국의 어려운 상황과 민주화운동은 독일을 비롯한 서방세계에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어느 나라에서나 대학생들은 누구보다 빨리 민주화에 관심을 기울이며 자유를 추구한다. 나 또한 대학생들의 주장에 공감해 여러 동료들과 함께 광주비디오를 만들게 된 것이다. 압박도 받았으나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나는 민주주의가 최선은 아니지만 민중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시스템이라는 측면에서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 당시 광주에서 찍은 필름을 독일까지 보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외국 기자가 당시 한국에 들어오면 KOIS(Korean Overseas Information Office, 지금의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에 가서 프레스카드를 받고 어디에서 무엇을 취재할 것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 등을 밝혀야 했다. 그러나 나는 80년 5월 19일 광주 취재를 위해 한국에 도착했을 때 KOIS에 가지 않고 우회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즉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허가를 받고 광주를 취재하는 것이 불가능하리라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도착한 다음날 새벽 차를 타고 바로 광주로 내려갔다. 내가 행운이 따랐다고 말하는 것 중에는 당시 김사복씨란 운전기사를 만난 것도 포함된다. 그는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 당시 차량은 독일 차인 오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광주에 도착했을 때 계엄군이 더 이상 갈 수 없다며 돌아가라고 명령했다. 내가 그 때 코리아헤럴드가 보도한 한 기사를 가리키며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봐야겠다고 하자 그들은 논길로 돌아가라고 했다. 아마도 그들은 내가 못 가길 바랐던 것 같다. 돌아가는 길에 운전기사가 샛길을 찾아냈고 다시 군대를 만났다. 나는 당시 우리 일행이 길이 엇갈린 부장을 찾으러 가는 길이라고 이야기를 꾸며댔는데 군인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를 들어가게 했다. 광주에서 나는 학살현장 등을 10롤의 필름에 촬영했는데 어렵게 군 검문을 통과해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마지막 순간에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당시에 공항에 있었던 한국 공무원들도 민주화를 원했기 때문에 심한 검문은 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찍은 필름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알면서도 한쪽 눈을 감아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는 일본 공항에 도착해 조수에게 필름을 넘겨주었고 독일 공영방송 ARD와 협약을 맺고 있던 일본 방송이 롤로 돼있던 필름을 방송용으로 바꿔 위성으로 독일로 보냈다. 필름을 넘기면서 나는 독일 방송이 먼저 필름을 사용하고 난 후에야 다른 나라들도 방송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왜냐하면 당시 그 자료는 그야말로 왜곡되지 않은 유일한 자료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 때 신속히 진실을 알릴 수 있었던 일이 지금도 자랑스럽다. 테이프를 넘긴 후 바로 다음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전신 전화 팩스 등 모든 것이 불통이었기 때문에 한국 상황을 알기 위해선 다시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다. 당시 언론보도들은 모든 것이 왜곡됐었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었다. 나는 한국 언론보도도 번역을 해 읽어봤는데 모든 것들이 왜곡돼 있었다. 5월 23일 다시 광주로 들어갈 때 외국 신문들을 몰래 갖고 들어가 광주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그후 광주에서 찍었던 필름들을 갖고 동료였던 베르트람 중국특파원과 함께 광주항쟁에 대한 4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우리는 당시 다큐멘터리를 독일 본사에 넘기면서 그 필름 중 일부라도 편집하거나 삭제하면 일을 그만 두겠다고 협박했다. 동료인 베르트람은 이번에 같이 한국에 오려했는데 호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오지 못했다.”

한국 사회에 자유와 민주화를 선물한 고 힌츠페터 씨의 명복을 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선임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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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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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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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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