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금사월' 43회가 방송됐다. <사진=MBC '내딸 금사월'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내딸 금사월' 백진희와 박상원이 눈물의 재회를 했다.
3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43회에서 금사월(백진희)과 오민호(박상원)이 재회하며 폭풍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국자(박원숙)와 최마리(김희정)가 금사월의 집을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 소국자는 금사월에게 "다 알았지, 25년간 숨어서 퍽도 잘 살았다"며 "신득예(전인화) 어딨냐"고 캐물었다.
소국자와 최마리는 금사월을 밀치고 집안 가재도구를 던지며 위협했고, 이를 목격한 오민호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 당장 그만둬라"고 소리쳤다.
소국자는 "이제 여기서 새 가족의 눈물의 상봉이라도 할 참이냐"며 "몰랐던게 자랑이냐. 남의 자식 20년 동안 끼고 산 너도 참 못났다"고 비꼬았다. 최마리는 금사월에게 "이참에 아예 이 나라 떠라. 우리 찬빈이(윤현민) 다시 만나면 죽을 줄 알아"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이 떠난 후 오민호는 "넌 알고 있었던 거냐. 언제 안 거냐. 왜 말을 못했냐"고 물었다. 금사월은 "말하려고 찾아갔던건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오민호는 "설마 그때 안거냐. 너 많이 이상했었다"고 말했다.
오민호는 "그동안 내가 널 알아보지도 못하고, 이 못난 아빠 용서할 자격도 없다"며 "아빠가 잘못했다. 네가 혜상이(박세영)보다 공부 잘하고 뭐든 잘하는게 싫어서 널 혜상이하고 비교하면서 아픈 말로 상처줬다. 너 때문에 혜상이 주눅든다고 생각하면서 널 마음으로 미워한 적도 많았다. 용서하지마라. 이 못난 아빠 차라리 미워하고 욕해"라며 오열했다.
이어 오민호는 금사월에게 집으로 가자고 말했고, 금사월은 오민호를 거부했다. 금사월은 "제가 거길 어떻게 가냐. 아줌마가 저한테 어떤 분인데 제가 아줌마 얼굴을 어떻게 보냐"며 더욱 많은 눈물을 흘렸다.
금사월은 "저 염치 없어서 더이상 못 간다"며 "왜 태어났을까. 왜 태어나서 사람들 가슴에 못 박고. 저 하나 때문에 다치고 아파하는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라며 집에서 뛰쳐나갔다.
한편, MBC '내딸 금사월'은 매주 토, 일 저녁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