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최경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최경주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CC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이날 북코스에 플레이한 최경주는 개리 우드랜드(미국)와 공동선두다.
최경주는 지난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최경주가 톱10에 든 것은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였다.
최경주는 2014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랐었다. 추억이 좋다. 전날 최경주는 “퍼트 정확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그의 말대로 퍼팅도 좋았다. 더 좋은 것은 드라이버샷 정확도와 아이언 샷.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75%일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그린적중률은 80.56%로 최고였다. 경기내용이 이렇다 보니 성적이 좋게 안 나올 수 없었다.
이날 최경주는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전반에 버디 5개를 몰아쳤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2개에 보기로 1타를 줄였다.
2주 연속 ‘톱10’에 들었던 김시우(CJ오쇼핑)는 남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날보다 무려 27계단 상승했다.
투어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시우는 3주 연속 ‘톱10’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랭킹 2위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남코스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오프됐다. 이변이다.
필 미켈슨(미국)도 북코스에서 무려 4오버파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오프로 짐을 쌌다.
노승열(나이키골프)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재미동포 존 허는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로 공동 7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