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29일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16 iF 디자인상'에서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상은 레드닷, IDEA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다.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한 차량은 현대차의 아반떼, 투싼과 기아차의 K5, 스포티지다. 올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핵심 차종 4종이 수상 명단에 오르며 앞으로의 판매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아반떼는 '정제된 역동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81만대가 팔린 현대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투싼은 강인한 디자인을 내새워 유럽시장에서 출시 6개월만에 4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기아차 신형 K5는 지난해 6월 출시돼 K5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발전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포티지는 이전 세대부터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외관으로 각종 디자인상에서 두곽을 드러내왔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같은 시상식에서 제네시스DH의 수상을 시작으로 2015년 i20에 이어 3년 연속 본상을 수상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 2010년 유럽 전략차종 벤가로 처음 수상하며 7년 연속 iF디자인상을 석권해왔다.
현대차그룹관계자는 "이번 iF디자인상 동시 수상으로 세계 시장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수상 모델을 중심으로 유럽을 포함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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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iF디자인상'에서 본상을 수상한 현대자동차 아반떼AD <사진=현대자동차>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