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일수록 고용증가율 높아
[뉴스핌=민예원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최근 5년간 고용증가율(17%)이 전체 법인 평균(13%)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룹 규모가 클수록 고용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 243곳의 최근 5년간 고용 인원은 지난 2010년 84만1674명에서 2015년 9월 98만6231명으로 17.2% 늘었다.
고용증가율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이 가장 높았는데 21.1%에 달했다. 뒤를 이어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등 10대 그룹이 18.5%를 차지했다.
서비스업 중심 대기업도 고용증가를 주도했다. 고용증가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신세계다. 신세계 고용인원은 지난 2010년 1만8610명에서 2015년 9월 4만901명으로 119.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69.9%, CJ 55%로 고용인원을 늘렸다.
고용증가율 2위인 SK도 고용인원이 2만5467명에서 5만2844명으로 107.5% 증가했다. 한화는 46.9%로 5위를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지난 5년간 고용이 줄어든 그룹은 금호아시아나, 동부, 현대, GS, 미래에셋, KT, 동국제강 등 7곳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