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양산 목표..월 400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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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터치스크린모듈 전문업체인 트레이스가 자체개발한 '투명지문인식' 기술로 글로벌 IT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부 기업은 특허권 인수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채 트레이스 부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투명지문인식은 가장 핫한 아이템"이라면서 "화웨이는 작년부터 생산 단계 전에 같이 개발하자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레노보, 블랙베리, TCL, 모토로라 등도 협업 요구가 있어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다음주 블랙베리와 기술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기업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권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요즘 (특허권) M&A가 대세인 듯 한다. 미국에서 특허권 양수도에 관심이 많은데, 미국 G사에서 독점 양수 제안이 온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특허권 라이선스 관련해서 우리가 5억불 정도로 크게 질러봤다"고 덧붙였다.
트레이스는 세계최초로 터치스크린 상에서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온디스플레이(On-Display) 투명지문인식을 개발했다.
지난달 초에는 '투명지문인식 및 비밀번호를 연동한 이중 보안장치'인 'T-SEC'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트레이스 관계자는 "화면상에서 지문인식을 하는 보안솔루션 자체의 특허권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중국 모바일 업체와 하반기 제품 출시를 위해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다.
트레이스 관계자는 "연내에 전세계 모바일폰에 표준보안등록장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출시후 올해 말경부터는 월단위 생산캐파 규모로 400만대 가량까지의 공급망을 한국본사와 중국협력업체들로 형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디지타이저, 자동차인증패키지 등 신규아이템이 향후 트레이스의 주요 사업군이다.
올해 실적 전망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흑자전환이 언제 가능하냐'는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분기 기준으로 올해 1분기부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자 등 자금조달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트레이스는 작년에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 297억원, 영업손실 61억원, 당기순손실 98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스 투명지문인식 기술 응용 사례 <자료=트레이스>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