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2016 CEO] 현대차그룹 R&D의 중심, 김재범 현대오트론 대표

기사입력 : 2016년01월26일 13:54

최종수정 : 2016년01월26일 16:21

"자동차 부품의 표준·공용화가 목표...가장 큰 자산은 직원"

[뉴스핌=이성웅 기자]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그룹 시무식에서 이처럼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R&D 강화 기조는 투자 계획에서도 드러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6조7000억원을 R&D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R&D의 중심에 현대오트론이 있다. 현대오트론은 전장부품의 중요성이 대두되던 지난 2012년 현대모비스와 현대케피코의 일부 기능이 합쳐 탄생했다. 반도체, 차량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연구개발을 통해 전장부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그 총괄책임을 맡은 이가 김재범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다. 전장이란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IT 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텔레매틱스, CID(중앙정보처리장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차량용 반도체 등을 말한다. 

김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에서 전무까지 거친 반도체 기획통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4월 김 대표이사를 현대오트론 부사장으로 영입해 같은 해 연말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차그룹의 차량용 반도체 설계 강화 움직임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김재범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사진=현대오트론>

완성차에서 IT기술과 전장부품의 영역은 친환경차의 배터리 기술, 자율주행차의 차량 제어기술 등에 따라 넓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따르면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36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오는 2030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전장부품 개발·생산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룹 기조에 맞춰 현대오트론은 차량용 전자제어부품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엔진 제어기 ▲친환경 차량용 전력 제어기 ▲HUD 등 편의장치 제어기 ▲지능형운전자제어시스템(ADAS)용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이사가 현대오트론을 맡으면서 연구개발 성과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2014년도 쏘울EV의 통합전력 제어기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개 차종 78개 제어기 양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 LF쏘나타 하이브리드용으로 개발된 통합전력 제어기는 그룹 내 혁신 리더스 대상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제네시스 EQ900(수출명 G90)에도 현대오트론의 기술력이 들어갔다. EQ900용 후륜 8단 자동변속기 제어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에서는 장기적으로 현재 협력사에서 사오는 자율주행차량용 칩과 센서를 자체 개발하고, 그 중심에 현대오트론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룹 내에서 현대오트론의 미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표이사의 목표는 자동차 부품의 표준화와 공용화다. 이를 위해선 자율주행과 스마트카의 기술 요소부터 그 핵심이 되는 반도체기술 개발까지 모두를 현대오트론에서 맡을 수 있어야 한다.

김 대표이사는 R&D기업의 특성상 '젊고 재능있는 직원'들을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꼽았다. 그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직원들이 자동차 전자제어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