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째...대체투자·핀테크 등 해외시장 확대 해법 모색
[뉴스핌=이지현 기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보험사 글로벌 성장해법을 모색했다.
한화생명은 차남규 사장이 국내 금융업계 CEO 중 유일하게 지난 20~23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보험·자산운용·ICT업계 리더들과 회동을 갖고 보험사 성장 해법을 모색했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포럼에서 차 사장은 세계적 투자회사인 칼라일 그룹의 볼커트 독센 부회장, 독일판 ‘알리바바’로 불리는 유럽 최대 ICT 기업인 로켓 인터넷의 올리버 샘워 CEO, 푸르덴셜 폴 만듀카 회장을 만나 대체투자 전략·신성장동력 발굴 등 해외시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차 사장은 칼라일 그룹 볼커트 독센 부회장과 만나 최근의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글로벌 생명보험사들의 자산군 포트폴리오 현황과 최근 추세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특히 저금리와 풍부한 시장자금으로 주식이나 채권이 거래되는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에 대한 과대평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체투자 전략과 향후 개발 고려 중인 투자상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저금리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비중을 각각 15%, 16%로 각각 3%, 2%씩 확대할 계획이어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 최대규모 인터넷·스타트업 기업인 로켓 인터넷 올리버 샘워 회장과의 회동도 눈길을 끌었다. 한화생명은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하며 ICT금융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차 사장은 샘워 회장과 아시아시장 진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핀테크를 포함한 신규 사업 아이템에 대해 토의했다.
폴 만듀카 푸르덴셜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핀테크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한편, 향후 생보시장 전망과 아시아 지역내 상품·채널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도입될 새로운 회계규칙인 IFRS4 2단계에 대한 준비 상황도 공유했다.
차 사장은 "한화그룹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해외시장에서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금융부문도 글로벌 경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해외 추가 진출, 핀테크, 빅데이터 활용 등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왼쪽)과 김동원 부실장(오른쪽)이 현지시간으로 1월 22일(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칼라일 그룹의 볼커트 독센 부회장(가운데)과 만났다. <사진=한화생명> |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