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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X파일'에서 수돗물과 인산염 부식억제제의 실태를 파헤친다. <사진=채널A '먹거리X파일'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먹거리X파일'에서 수돗물에 대해 파헤친다.
24일 방송되는 채널A '먹거리X파일'이 '댁의 수돗물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수돗물의 실태를 공개한다.
우리나라 수돗물은 2012년 세계 물맛 대회에서 7위, 국가별 수질 지수는 8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세계가 인정한 맛 좋고 질 좋은 수돗물을 정작 시민들은 불신하며 마시지 않고 있다.
불신의 가장 큰 이유는 이물질과 녹물 때문이다. 주민들은 시커먼 녹물에 대해 "겁난다. 내가 계속 저걸 먹고 살아왔고 살아가야 하니까"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수돗물은 정수센터에서 9단계의 고도정수처리를 꺼쳐 깨끗하게 만들어진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배달된 물은 흙탕물만큼 진한 녹물이다. 그 이유는 바로 노후된 배관 때문이다.
내시경 카메라로 본 배관 속은 그곳에서 나오는 물이 수돗물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이를 본 한 시민은 "밥맛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녹이 아닌 스케일"이라고 말했다. 스케일은 금속면에 부착된 불순물, 금속산화물을 뜻한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과 수도권의 20년 이상 된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볼 수 있었다. 문제는 시민들이 배관 청소나 관리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배관 교체만이 해결 방법이라고 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녹물을 없애기 위해 수돗물에 인산염 부식억제제를 넣는다. 인산염 부식억제제는 노후된 배관의 녹을 코팅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약품이다.
문제는 이를 일부 주민만 알고 있을 뿐이라는 것과 인산염 부식억제제가 인체의 유·무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첨가물이라는 점이다. 수돗물에 넣는 양은 극히 소량이며 인산염은 식품첨가물로도 쓰여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과 인의 섭취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칼슘과 영양 균형이 깨져 골다공증과 아이들 성장 발육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 맞선다.
특히 환경부는 '옥내급수관의 부식억제제 사용 매뉴얼'에서 인산염 부식억제제를 과다 투입할 시 국민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그런데도 쓰는 사람이 알아서 관리하라는 현재의 방침에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본다.
인산염 부식억제제의 사용 및 관리 규정 실태는 24일 밤 9시40분 방송되는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