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R&D 등 부서 통합…시너지 제고
[뉴스핌=황세준 기자] 대한전선이 통신케이블 제조 계열사인 티이씨엔코를 흡수합병한다.
대한전선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티이씨앤코를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티이씨앤코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사용되는 동축케이블을 비롯해 데이터케이블, 열차신호제어케이블 등을 공급하는 통신케이블 전문 업체다.
회사측에 따르면 합병은 대한전선이 티이씨앤코의 발행 주식 전량에 대해 1대 1.0702836 비율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기일은 오는 5월 2일이다.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대한전선이고 대표집행임원은 현재 대한전선과 티이씨앤코를 이끌고 있는 최진용 사장이 변함 없이 맡는다.
대한전선은 합병을 통해 재무, 관리, R&D 등 부서를 통합하고 관리를 일원화해 비용과 운용의 효율성을 도모한다.
또 그동안 대한전선이 주력한 전력선과 특수선에, 티이씨엔코의 통신선을 성장동력으로 추가해 전선 분야에서 전방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회사측은 티이씨앤코의 통신선 사업이 대한전선의 브랜드와 인프라, 영업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돼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은 "대한전선이 지속 가능한 성장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전선사업이 통합되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합병 이유를 설명했다.
최 사장은 아울러 "이번 합병은 대한전선의 수익성 개선 및 안정적 재무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글로벌 TOP3 종합 전선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이씨엔코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11억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