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교섭단체 구성·신당 세력 간 통합 등 논의
[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창당을 준비중인 국민의당이 21일 원내대표에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을 합의추대했다.
최원식 대변인은 이날 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도의원과 여천군수, 초대 통합 여수시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17·18·19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주승용 의원. <사진=뉴스핌 DB> |
주 의원은 그동안 원내부대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2·8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지도부에 입성한 뒤 줄곧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우다 지난 13일 더민주를 탈당했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머무르다 이날 정식으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2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한길 의원과 가까운 주 의원이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안 의원의 새정치연합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문병호 의원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문 의원이 이날 연찬회에서 주 의원이 국민의당의 강력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하고 주 의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의원들의 박수로 원내대표 선출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 의원은 22일 조만간 원내수석부대표 인선과 함께 쟁점법안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원내수석으로는 재선의 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찬회에선 당 지지율 하락과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 야권 내 신당 세력 간 통합 및 연대 등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