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쿵푸팬더3 내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김세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47)이 '쿵푸팬더' 시리즈 최신작을 홍보하기 위해 내한했다.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날씨에도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넨 잭 블랙은 시리즈 세 편에서 주인공 포의 목소리를 열연했다.
잭 블랙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마련된 '쿵푸팬더3' 내한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와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는 '쿵푸팬더2'(2011)에 이어 신작을 연출한 한국계 여인영 감독이 함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잭 블랙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쿵푸팬더' 시리즈와 함께 한 데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이 영화는 꿈이 실현되는 과정 자체다. 특히 훌륭한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해 영광"이라며 "여인영 감독은 대단한 연출자인 동시에 스토리텔러이기도 하고 아티스트다. 직접 그림을 그려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작품의 질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자랑했다.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쿵푸팬더3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잭 블랙이 연기하는 포는 먹을 것 좋아하고 천하태평이지만 쿵푸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유별난 캐릭터다. '쿵푸팬더3'에서 포는 제자가 아닌 스승이 돼 카이(J.K.시몬스)를 물리치는 중책을 맡았다. 물론 타이그리스, 맨티스, 몽키, 바이퍼, 크레인 등 고수5인방도 건재하다.
아이들이 몽키 캐릭터를 가장 좋아한다고 소개한 잭 블랙은 "저의 경우 카이가 정말 매력적이었다. 사악하지만 엉뚱하고 유쾌하기까지 한 입체적 캐릭터다. 만약 포가 아니었다면 탐을 냈을 만한 배역"이라고 말했다.
물론 잭 블랙은 2008년 1편부터 무려 8년간 함께 해온 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잭 블랙은 "포는 일반적인 영웅과 다르다. 마초같지 않고 섬세하고 따스하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잭 블랙은 "포는 영웅이지만 인간적이고 연약하기도 하다. 극중에서 늘 포가 느끼는 두려움과 막연함, 책임감 등은 우리가 살면서 경험해야 하는 것들이라 교육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깆 (starzooboo@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