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IBK투자증권은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전일 코스피 하락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매수세 실종이 원인"이라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34%(44.19P) 하락한 1845.45P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지난 2015년 8월 25일(종가 1846.63P) 이후 5개월여만에 1850P선을 하회했다. 특히 오후들어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자 장중 1830.06P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동반 급락 이유로 ▲국제유가 추가 하락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국 인민은행 6000억위안 유동성 공급 소식에도 지급준비율 인하 기대감 감소 ▲홍콩H지수 장중 8000P선 하회 등을 꼽았다.
그는 "국제유가 하락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그 동안 지속되어 오던 악재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며 리스크 회피 심리 강화돼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핫머니 유출로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 급락세를 불러왔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9월부터 국내증시 최대 순매도 국가가 사우디였고 12월은 중국까지 순매도 상위국으로 올라선 것을 감안하면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외환보유고 감소로 인한 중동과 아시아계 국부펀드 및 연기금 등의 자금이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에도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과 중국 외환보유고의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순매도 또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