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이익이 감소할 것…추가 충당금 적립도 예상"
[뉴스핌=김지유 기자] KB금융의 올해 4분기 추정 순이익은 232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KB금융은 4분기에도 순이자마진(NIM)의 7bp(1bp=0.01%p) 하락으로 2%대 원화대출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또 "대기업 상시평가에 따른 충당금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향후 기업부실 발생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을 보수적으로 추정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7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400~500억원 내외의 명예퇴직비용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지난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명예퇴직비용을 지출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1~2년 뒤에 가중돼 나타날 수 있다"며 "금호산업 주식 매각에 따른 매각익 340억원, SK 주식 매각익 300~400억원 등 유가증권 매각익 발생이 판관비와 대손상각비 증가에 따른 손익 부진을 다소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한 KB캐피탈·KB손보의 이익정상화 및 지분율 확대를 통한 그룹 이익기여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이에 따라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6000원으로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