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형주보다는 중형·가치주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에 현 지수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GS건설, LG이노텍, LG상사, 영원무역, 포스코켐텍, 현대미포조선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 코스피 지수에서 공포심리가 조금만 안정되어도 적정 가치로의 빠른 회귀가 예상되는 중형가치주가 기대된다"며 "중형가치주는 당분간 기관화 장세가 예상된다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형주의 경우 지수가 하락할 시 상대수익률은 양호하겠지만, 상승 시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라 장기 박스권에 갇힌 지수와 궤를 같이 한다는 점과 올해 상반기 대형주에 우호적이지 않은 수급 여건 역시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닥을 비롯한 소형주의 경우 정부 정책 모멘텀의 약화에 따른 이슈 부재와 밸류에이션 부담, 강화된 컴플라이언스로 인한 부담감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중형가치주는 최소 2016년 상반기까지는 기관화장세가 예상돼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중형주의 실적 커버 비율이 높아지며 실적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중형주의 반은 가치영역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현 지수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GS건설, LG이노텍, LG상사, 영원무역, 포스코켐텍, 현대미포조선 등을 추천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