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가-위안화 ‘침몰한다” 그럼 주가도?

기사입력 : 2016년01월20일 05:12

최종수정 : 2016년01월20일 05:13

서브프라임 사태 예측한 헤지펀드, 위안화 50% 절하 경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식시장의 시선이 온통 유가에 쏠린 가운데 원유 과잉 공급에 따른 추가 급락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이미 배럴당 30달러 선을 깨고 내려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올해 3년 연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가와 유가 움직임의 동조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 같은 전망은 가뜩이나 증시 비관론자들의 목소리가 우세한 가운데 투자자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주가 전망을 흐리는 의견은 또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등급) 모기지 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했던 헤지펀드 매니저가 중국 위안화의 50% 폭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양대 축이 무너지며 주가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19일(현지시각)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을 포함해 새롭게 방출되는 원유 공급에 유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장이 과잉 공급을 소화해내지 못한 채 침몰할 것이라는 경고다. 1분기 말까지 이란에서 추가로 쏟아지는 원유가 하루 3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IEA는 내다보고 있다.

이날 올해 첫 월간 보고서를 통해 IEA는 “원유 공급이 수요를 하루 100만배럴 웃돌면서 올해 유가가 3년째 내림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공급 과잉이 하루 15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나서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는 200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WTI 전망은 최저 배럴당 10달러까지 하향 조정됐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한 풀 꺾인 원유 수요는 겨울철 온화한 기후로 인해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IEA는 올해 OPEC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30만배럴 축소, 3170만배럴로 낮춰 잡았다. 반면 18개월에 걸친 유가 폭락에도 원유 공급은 지난해 하루 260만배럴을 기록, 전년 240만배럴에서 늘어났다.

한편 이날 마크 하트 코리엔트 어드바이저스 매니저는 올해 중국 위안화가 5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민은행이 전폭적인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유럽 부채위기를 예측해 낸 바 있어 이번 경고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트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이 일제히 통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상황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비난할 수는 없다”며 “중국은 외환보유액을 더 크게 거덜내기 전에 위안화를 평가절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유가와 위안화 하락에서 그치지 않는다. 주가와 이들 두 가지 지표의 강한 상관관계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방향을 주도하는 것은 주가가 아니라 유가와 위안화다.

유가 반등과 위안화 안정 없이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 궤도에 오르기 어렵다는 것이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중론이다.

데이비드 러츠 존스 트레이딩 ETF 헤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최근 주가 하락의 60~70%는 유가 하락을 배경으로 한 것이며, 유가 전망이 비관적인 만큼 주가의 강한 반등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트 카신 UBS 이사 역시 “주가와 유가의 상관관계가 대단히 높다”며 “유가 약세로 인해 주가 반등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 이외에 주가 상승 동력이 될 만한 매수 기반이 사실상 실종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러츠 헤드는 “유가 매도가 진정될 경우 주식시장 역시 하락 압박에서 일정 부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상품시장이 내림세를 지속하는 한 주가 바닥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