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남과 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전도연이 공유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전도연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남과 여’(제작 ㈜영화사 봄,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전도연은 “핀란드에서 (‘남과 여’ 촬영하면서) 생일을 맞았는데 평생 못잊을 거 같다. 저녁 먹을 시간인데 매니저 친구가 차린다고 기다리라고 했다. 생일이라서 뭘 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다. 게다가 일정도 빡빡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도연은 “그러다 제가 깜빡 잠이 들었다 깼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더라. 배가 고파서 매니저한테 화를 내고 올라갔다. 제가 외국음식 잘 못먹는데 공유 씨가 생일상을 차려줬더라. 닭볶음탕이랑 해줬는데 감동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도연은 또 “제가 되게 사고 싶다고 말한 운동화가 있었는데 그때 못샀다. 근데 무심하게 물었는데 그걸 또 구해서 줬다. 그런 식으로 현장에서 크고 작은 감동을 줬다. 닭볶음탕도 맛있었다. 공유 씨가 진짜 음식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에 공유는 “생일상까지는 아니다. 원래 선배님 생일하고 상관없이 음식을 해주고 싶었다. 장기 촬영이라 음식도 많이 준비해갔고 닭볶음탕은 꼭 해주고 싶었다. (전도연이) 맛있게 드셔주셔서 기분 좋더라”고 화답했다.
한편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영화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