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동주’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이준익 감독이 강하늘, 박정민은 황정민이 추천한 배우라고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동주’(제작 ㈜루스이소니도스, 제공·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제작보고회에서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강하늘, 박정민의 출연과 관련,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황정민 배우를 봤다. 그때 (황정민이) ‘감독님, 동주하시죠? (강)하늘이 하세요. 또 한 명 있죠? 그건 (박)정민이 하세요’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준익 감독은 “사실 그 이야기 듣기 전부터 강하늘 배우는 데뷔작 ‘평왕성’ 때 해서 알고 있었다. 그때 아주 깨끗하고 맑은 젊은 청년의 모습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당연히 윤동주 역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은 또 박정민에 대해서는 “한 번도 작업은 안해봤지만, 영화 ‘신촌좀비만화’라는 옴니버스 영화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때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는 젊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누군지 몰라서 나중에 찾아봤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박정민이 ‘전설의 주먹’에서는 또 황정민 아역을 했더라. 완전히 다른 연기였다. 그때 박정민의 연기력에 빠져서 언젠가 저 배우 언젠가는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황정민이 그 마음을 읽었는지 딱 맞은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강하늘)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박정민)의 빛나던 청춘을 담았다. 오는 2월18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