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격 40억달러 넘을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백색가전업체 하이얼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인수 합의에 근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하이얼은 다른 해외 경쟁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으며 인수 가격이 40억달러(약 4조8540억원)가 넘는다고 전했다.
인수 합의 발표는 이르면 이날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하이얼과 GE 측은 즉각 논평을 자제했다.
앞서 GE는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에 가전사업부를 33억달러에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반독점 당국의 반대로 작년 12월 포기했다.
상하이에 상장된 하이얼 주식은 그 동안 거래가 중단됐다. 다만 홍콩 증시의 H주 하이얼은 이날 장중 2% 이상 뛰고 있다.
한편, GE는 가전사업부 매각이 완료되면 투자회수 작업을 거의 종료한 것으로 판단된다. GE측은 GE캐피탈에 이어 가전사업부가 매각되면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제값을 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