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국제 원자재 경기 그래도 중국이 떠받쳤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15일 16:33

최종수정 : 2016년01월15일 16:34

원유 철강 구리,올핸 수요침체로 증가세 다소 위축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글로벌 침체로 수요가 실종된 원자재 대종상품을 그나마 중국이 사들이면서 가격 지지 역할을 하고있다. 

중국세관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원유 대두 철광석 등 대종상품 원자재 수입량은 모두 사상최고치에 달했다. 구리 수입도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했다. 원자재 수입이 늘어난데에는 가격하락이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2015년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라 많은 상품 가격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저점을 밑돌았으나, 중국이 대량 수입에 나서면서 글로벌 수요개선의 구세주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중국 성장동력이 여전히 작동중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조만간 원자재가 베어마켓에서 불마켓으로 전환될 것임을 시사하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 저가 매릿에 철광석 수입량 사상 최고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2월 중국 주요 원자재 수입량은 전월대비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격으로 환산한 원자재 수입은 전보다 줄어들었는데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글로벌경제의 디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5년 한해 중국의 석유수입(물량)은 8.8%나 증가했다. 철광석 수입도 2.2% 늘어났다.  2015년 한해 철광석 수입총량은 9억 5272만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수입량은 비록 0.3% 줄었지만 물량면에서는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2015년 12월 한달간 중국의 철강석 구리 원유 석탄 등 주요 원자재 상품 수입량은 11월에 비해 전부 증가세를 나타냈다. 원유 가공정제유 강재의 전월비 수입증가폭은 20%를 넘었다. 특히 정제유 수입증가폭은 51.31%에 달했다.

원자재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런 원자재 수입증가세가 원자재 가격의 부단한 하락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록 수입물량은 늘어났으나 2015년 한해 중국 수입 가격은 전체적으로 11.6% 감소했다.

전반적인 수요부족에도 불구하고 원유 철광석 등 중국의 주요 원자재 수입은 지난해 특히 12월 들어 양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6년에도 원유 구리수입 증가세 지속

여전히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의 수요는 국제 원자재 가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2014년 PPP 환산 중미의 글로벌 GDP 점유 비중은 '16.6%대 16.1%'로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또한 국제경제 성장 기여율에 있어서도 환율 등을 고려했을때 중국이 34%로 미국(19%)을 한참 앞섰다.

석유와 구리 철광과 같은 대종 원자재 상품 수입량은 중국 경제 성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분석가들은 2016년에도 중국의 석유와 구리 수입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며 다만 철광 수요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이 수입하는 대종 원자재 상품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원유다. 2015년 중국은 3억3400만톤의 원유를 수입했다. 하루 670만배럴의 원유를 사들인 것이다. 사상 최대 규모로 전년비 9% 가깝게 늘어난 양이다.

중국 원유수입은 2016년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16년 중국 원유 수입량이 하루 740만배럴로 미국의 하루 수입량 726만 배럴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본다.

중국 원유수입이 급증한 배경에는 국제유가가  2014년 중반 이후 50% 넘게 폭락한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정유공장들의 신수요와 국가의 전략적 비축도 중국 원유수입 증가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2015년초 중국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석유와 중국석화 등 두개의 거대 국유 석유기업 이외에 자격을 갖춘 원유 가공기업들에게 수입 원유 사용권을 부여했다. 이로써 총 원유가공 케파의 3분의 1은 지방 정유회사들에게 돌아갔고 이것이 원유 수입을 증가시킨 요인이 됐다.

◆ 구조조정 클린성장에 본격 서광은 '글쎄'

2015년 12월 중국 압연 구리와 구리재 수입은 53만톤으로 전월에 비해 15.2% 증가했다. 이는 2014년 1월 53만6000톤에 이어 월간 수입실적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저가의 가격 매릿이 유발한 수요라는 분석도 있지만 중국 원자재 전문가들은 구리 수요가 아직 정점을 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펴고 있다.

물론 산업구조개혁이 가속화하고 경제 성장 속도 하강과 위안화 약세가 겹쳐 경제 전반에 걸쳐 수요가 둔화돼 구리 수요의 앞날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한편에서 제기되고 있다.

석탄과 철광석 분야에서는 가격 속락이 중국 기업들의 수입 구매 의욕을 자극하고 있다. 12월 중국 철광석 수입은 전월비 17.2% 늘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10.9% 증가했다. 같은달 석탄 수입량도 9% 늘어났다. 다만 2015년 전체적으로는 증가율이 둔화됐다.

국신선물 애널리스트는 2015년 12월 석탄 철광 등의 원자재 수입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국제상품가격 하락과 중국내 생산업체들의 낮은 재고 유지 전략에 따른 일시 수입량 증가 등을 꼽았다.

2016년 전체적으로는 정부의 환보관련 정책과 철강분야 등의 과잉해소 노력이 본격화함에 따라 주요 원자재 상품 수입 증가세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중국 경제는 경기 바닥에 대한 탐색이 지속될 전망이며 부문별 수요회복 여부가 원자재 경기(가격)를 좌우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