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이 신년 특집으로 3부작 ‘엄마의 전쟁’을 방송한다. <사진=‘SBS스페셜’ 엄마의 전쟁 방송 캡처> |
'SBS 스페셜 엄마의 전쟁' 나쁜 엄마·나쁜 직장인 된 '워킹맘'…'황혼육아'에 시달리는 엄마의 엄마들
[뉴스핌=대중문화부] ‘SBS스페셜’이 신년 특집으로 3부작 ‘엄마의 전쟁’을 방송한다.
지난 3일 방송된 ‘SBS스페셜’ 엄마의 전쟁 1부 ‘나는 나쁜 엄마입니까?’에서는 ‘나쁜 엄마, 나쁜 마누라, 나쁜 딸, 나쁜 직장인’이 돼 버린 이 시대 알파걸들의 속사정을 집중조명했다.
첫 번째 엄마 최인애씨(31, 전업주부)는 독일 유학파 성악가였지만, 현재는 오로지 남편 내조와 두 아들의 육아에 올인했다. 아이들 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아낌없이 줄 준비가 돼 있는 그녀지만 아이들은 내 마음대로 자라주지 않는다. 아이들을 향한 서글픈 짝사랑을 하는 이 ‘엄마의 비밀’는 무엇일까?
두 번째 엄마 양정은씨(35, 워킹맘)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대한민국 대표 ‘알파걸’이다.
엄마 노릇도 그녀가 살아온 인생처럼 순탄할 줄 알았건만, 육아 휴직 후 복직 3개월째.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워킹맘인 그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무려 다섯 명의 ‘아이 돌보미 어벤저스 군단’이 나섰다. 퍼즐을 맞추듯 아슬아슬하게 아이들 돌보는 손을 바꿔가는 가운데 두 아이는 오늘도 출근하는 엄마를 붙잡고 하늘이 무너져라 울어댄다. 10년 간 쌓아온 커리어를 ‘끝내 포기해야 할까’ 오늘도 그녀의 고민이 깊어만 간다.
세 번째 엄마 남궁정아씨(33세, 워킹맘)는 10년차 베테랑 간호사인 그녀는 틈만 나면 남편과 말씨름을 벌인다.
직장에선 누구보다 훌륭한 간호사로 평가받고 있지만 집에선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나쁜 엄마’란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라 외치는 남편. 휴일에도 근무하는 아내 때문에 휴일마다 강제 독박육아 중이다.
정아씨는 엄마도 중요하지만 직장에서 한걸음 더 성장해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다.
지난 10일 방송되는 SBS 'SBS 스페셜' 신년특집 '엄마의 전쟁' 2부에서는 캥거루맘의 비밀을 파헤쳤다.
자식들 모두 결혼에 골인하고 '이제 겨우 끝이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나면, 그 앞에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황혼육아 전쟁'이다.
대구 사교계의 여왕 정복심(55)씨에게 날벼락 같은 황혼육아가 시작됐다. 어느날 갑자기 시집간 딸이 손자를 둘이나 데리고 친정집에 등장, 그는 30여 년 만에 포대기를 둘렀다.
그러나 딸은 육아 선배인 엄마에게 무려 훈장질까지 시작해 정복심 씨를 당황시킨다. 요즘 엄마들이 유난스럽다고 말만 들었지만, 딸까지 한 주먹에 5만 원이 넘는 쇠고기로 이유식을 먹이고, TV와 책의 교육프로그램을 다 따라하겠다고 닥치는 대로 돈을 쓴다. 이에 두 사람은 육아법 때문에 전쟁을 벌인다.
윤현숙(43) 씨와 원미희(35) 씨는 한국사회에서 손꼽히는 엘리트였지만 엄마가 되면서 대한민국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며 네덜란드로 떠난다. 많은 여성들이 한국 사회의 엄마 전쟁을 피해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살펴본다.
한편, SBS 'SBS 스페셜' 엄마의 전쟁 3부는 17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