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의 대내외 우려가 심화됐다. 특히 중국 경제 불안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듯한 분위기다. 경제주체 심리 개선도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판단됐다.
한은 1월 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 금융·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7개월 연속 연 1.50%로 동결했다.
이달 금통위 관심은 연초부터 휘청이고 있는 중국 경제에 쏠린 듯하다. 통방문에서 중국 금융시장을 두세차례 명확히 명시하며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 외 미국 통화정책과 국제 유가도 언급됐다.
내수에 대한 판단도 전월에 비해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특히 경제주체 심리 개선과 관련, 통방문에는 전월까지 수차례 '미흡했다'고 표현됐으나 이달에는 '개선되지 못했다'고 일축됐다.
향후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선 큰 변화가 없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