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홍콩항셍지수(H지수) 급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 손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증권주는 시황적 특성을 감안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14일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체 ELS 미상환 잔액(발행잔액)은 2015년말 기준 64조4000억원, 이중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발행잔액은 60%에 가깝다"며 "홍콩 H지수 ELS의 전체 발행 잔액 가운데 백투백(Back-to-Back) 헤지가 아닌 증권사 자체헤지 규모는 30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국내 5개 대형 IB가 기록한 자체헤지 물량은 14조원을 넘어섰다는 게 서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자료취합=유진투자증권> |
이어 "지난해 3분기 기준 H지수의 ELS 발행 잔액 1조원에 150~200억원 가량의 손실이 통산적인 추산"이라며 "H지수 흐름으로 판단하면 3분기와 같은 실적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다만 1분기 실적에 ELS 델타헤지에 따른 일부 악영향을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