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처럼 살겠다”던 호날두, 자신의 동상에 메시 이름과 10번 덧칠 ‘수난’ . 2015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호날두가 이번엔 포르투갈에 있는 자신의 고향에 세워진 동상이 수난을 당했다. <사진=포르투갈 매체 AS> |
“왕처럼 살겠다”던 호날두, 자신의 동상에 메시 이름과 10번 덧칠 ‘수난’
[뉴스핌=김용석 기자] 2015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호날두가 이번엔 포르투갈에 있는 자신의 고향에 세워진 동상이 수난을 당했다.
포르투갈 AS등 현지 매체는 13일(한국시간) “호날두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 푼샬에 세워진 호날두 동상 등 부위에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페인트로 칠해졌다”고 전했다.
메시는 12일 41.33%의 득표로 호날두 27.76%, 네이마르의 7.86% 득표를 제치고 2015 FIFA 발롱도르 트로피를 안았다. 메시는 5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의 동상 수난은 발롱도르 수상 소식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지난 2014년 12월에 세워진 높이 3.4m의 이 호날두 동상은 FIFA 발롱도르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호날두 박물관 앞에 위치해 있으며 호날두의 집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호날두 동상에 칠해진 낙서와 페인트 덧칠은 곧바로 포르투갈 당국에 의해 지워졌다.
호날두의 여동생인 카티아 아베이로는 이에대해 “호날두에 대한 질투에서 벌어진 수치스러운 행위다 포르투갈 사람이 그같은 행위를 했다니 슬프다”고 말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최고의 직업, 경제력, 자동차, 집 등 많은 걸 가지고 있지만 모든 걸 다 가진 건 아니다. 은퇴 후에는 왕처럼 살겠다”고 강조, 가뜩이나 많은 안티 팬들의 반감을 불렀다.
호날두는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페라리 등 스포츠카 마니아이기도 하다. 맨유에 있었던 지난 2009년에는 출고한지 이틀밖에 안된 32만달러(3억9000만원)짜리 페라리를 고속으로 몰다가 길에서 미끄러지며 사고를 내 바로 폐차시키기도 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호날두는 1년에 5300만달러(624억원)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가 자신의 SNS에 올린 포르쉐<사진=호날두 공식 인스타그램> |
[뉴스핌 Newspim]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