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HMC투자증권은 13일 대한항공이 전년 4분기 실적이 화물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국제화물 수송량이 전년비 4.4%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요 부진에 따른 수익 감소가 부진한 실적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메르스 기저효과와 유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파리테러 이후 터키까지 테러가 이어지고 있어 유럽노선 수요에 대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웃도는 상황이 장기화 된다면 대한항공의 장점인 장거리 노선이 부각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배율(PBR)의 0.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단기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