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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家, '창업 70주년' 내실다지기 주력

기사입력 : 2016년01월11일 14:58

최종수정 : 2016년01월11일 15:16

금호석화 지난 4일 소폭 인사단행···금호아시아나 2월 초 인사 예고

[뉴스핌=김신정 기자] 지난해 말 금호산업 인수를 마무리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8일 전 계열사 임원 150여명이 용인 인재개발원에 모여 전략경영 세미나를 열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이번 전략경영 세미나에서 임원들에게 "대내외 어려운 환경이지만 올해를 제2 창업의 원년으로 삼고 이윤경영·품질경영·안전경영이라는 세가지 경영목표를 꼭 이루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9년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작업에 들어간지 6년만에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을 인수해 그룹 재건에 성공했다. 아직 올해 금호타이어 인수전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인수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좌)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우)

전략경영세미나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경영 새판짜기에 나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경기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상태다.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지점통폐합과 공항업무 아웃소싱, 희망퇴직 등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며 그룹 전반적으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정기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그룹 안팎에선 박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부사장이 금호타이어 사장 또는 대표이사 직함을 달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박 부사장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지만 채권단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이하 주주단)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는 금호타이어 인수전을 남겨둔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금호그룹의 주력 계열사이기 때문에 인수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업계의 시각이다. 때문에 박 부사장이 사전에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올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창업 70주년을 맞는다. 이 때문에 지난 2009년 그룹 워크아웃 당시 사이가 멀어진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 형제간의 '화해설'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최근 박삼구 회장은 형으로서의 책임을 느낀다며 화해의 손을 내밀었고, 박찬구 회장도 화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완전 계열분리된 금호석유화학도 올해는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지난 4일 인사를 단행했다. 금호석화의 올해 인사는 전무 승진 1명, 상무대우 승진 4명등 소폭 인사에 그쳤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상무와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인 박철완 상무도 지난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한 후 올해도 상무를 유지했다. 지난해 7월 구매와 자금부서에 상무로 입사한 박 회장의 딸 박주형 상무도 자리를 지켰다. 최근 오너 3~4세들이 1년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모습과는 다른 행보다.

금호석화는 올해 경영계획을 현상유지로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 올해는 업황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던 고무사업도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지난 6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고무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기존 사업군의 현상유지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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