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대세는 소형, 25종 중 10종이 소형 SUV..BMW X1·벤츠 GLE 등 25종 출시
[뉴스핌=이성웅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올해 수입차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SUV를 선호하는 전 세계 트렌드와 레저문화 확산 등에 따라 SUV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제조사들은 SUV 라인업 확장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입 SUV 신차는 총 25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소형 SUV의 비중이 가장 크다. 전체 25종 중 10종을 차지한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혼다다. 지난 5일 소형 SUV인 신형 CR-V를 발표했다. 이어서 또 다른 소형SUV HR-V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벤츠코리아도 이달 소형 SUV GLK클래스의 완전변경 모델인 GLC클래스를 선보인다. 또 중형 SUV인 GLE클래스에 이어 하반기에는 대형SUV GLS클래스와 GLE클래스의 쿠페모델 등으로 SUV라인업의 보강에 나선다.
특히 미국생산 모델인 GLE클래스의 경우 관세철폐에 따라 판매가는 8430만원부터 시작한다.
BMW 역시 소형SUV로 X1의 완전변경 모델을 상반기 출시한다. 또 중형 SUV X4의 고성능 버전인 X4 M40i도 내놓으며 X시리즈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생산모델인 X4도 GLE클래스처럼 관세철폐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GLC클래스(왼쪽)와 BMW X4 <사진=각 제조사> |
닛산은 중형 SUV로 3세대 무라노와 더불어 인피니티의 QX50를 내놓는다. 특히 무라노는 '움직이는 스위트룸'이라는 컨셉에 맞게 고급스러운 실내와 편의사양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토요타 역시 두 대의 중형 SUV를 출시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한 RAV4의 하이브리도 모델과 렉서스 RX다. 단, 렉서스 RX가 상반기 출시 계획을 갖고 있어 RAV4 하이브리드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조율 중이다.
렉서스 RX <사진=한국토요타> |
FCA코리아도 소형SUV 라인을 2종 확충한다. 피아트 500X와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가 그 대상이다. 500X는 1~2분기 사이 출시 예정이다. 레니게이드의 경우 500X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등 수요가 나뉠 우려가 있어 간격을 두고 3분기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FCA코리아는 신차 외에도 지프 75주년을 맞아 디자인을 약간씩 변경한 기념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볼보의 올뉴XC90과 아우디의 더뉴Q7 등 대형SUV들이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
랜드로버에서는 소형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출시할 예정이다. SUV차량으로는 최초의 컨버터블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8000만원대 초반에서 9000만원대 중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드코리아는 신형 SUV 출시 계획이 없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쿠가와 링컨 MKX등 신형 SUV모델이 연말에 출시된 관계로 올해는 추가 출시는 없을 것"이라며 "작년 출시 모델을 바탕으로 판매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