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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오토텍, 자회사 부실 딛고 재무구조 개선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1월06일 18:17

현대차, 납품단가 인상 등 지원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5일 오후 1시 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이 브라질 자회사의 부실을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이 100% 투자해서 설립한 브라질 자회사  Myoung Shin Fabricante De Carroceria Automotiva. Ltda.(이하 MSB)가 지난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MSB는 모회사인 엠에스오토텍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고, 지속적으로 부채를 줄였다. 그 결과 부채비율이 지난 2014년말 약 3만4179%에서 작년 3분기말 기준 487% 가량으로 하락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올해 MSB의 부채를 모두 상환할 계획을 갖고있다.

엠에스오토텍의 개별 기준 부채비율도 지난 2013년말 256.02%, 2014년말 197.20%, 작년 3분기말 192.61%로 떨어졌다. 또 연결 기준 부채 비율도 914.7%, 742.4%, 673.0%로 개선되는 중이다.

 

엠에스오토텍과 MSB의 재무개선은 현대차의 납품단가 보상 수준 상향, 암묵적인 신용보증 등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2년 현대차와 함께 브라질에 동반 진출한 후 위기를 겪었는데, 현대차의 지원으로 회생하는 셈이다. 

엠에스오토텍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18억원, 446억원이었다. 2013년과 2014년 영업이익이 각각 430억원, 217억원이었던 것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회사측은 늘어난 이익의 상당 부분을 부채 상환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15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분리형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달하는 자금은 현대·기아차 신규모델 대응을 위해 선제적 투자에 쓰일 것"이라며 "나아가 매출처 다변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BW는 만기보장수익률이 4.0%에 불과해 엠에스오토텍이 시중은행에서 빌리는 것보다 저금리다. 신규 투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엠에스오토텍 브라질 법인이 매각되거나 파산에 이를 경우 현대차도 차체 납품에 차질을 빚기 때문에 현대차의 지속적인 지원도 예상된다"며 "양 측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현지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현대차에서 단가 수준을 맞춰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엠에스오토텍 등 국내 법인도 상대적인 단가 보상을 통해 환율 충격을 버틸 실적(영업이익)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엠에스오토텍이 위기에 봉착했음에도 현대차 그룹의 신용을 보고 금융회사가 대출을 해주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브라질 헤알화 약세 기조로 인해 미래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 MSB는 달러로 원재료를 구입해서 헤알화로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여서 헤알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거나 브라질 현대차 생산 법인이 생산량을 대폭 줄이면 또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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