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빅뱅 더 콘서트’에서는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낭만과 열정을 품은 음악가 쇼팽을 이야기를 풀어간다. <사진=‘문화빅뱅 더 콘서트’> |
'문화빅뱅 더콘서트' 피아니스트 임동혁, 쇼팽을 논하다…'숨겨둔 인맥' 박경림 깜짝 방문
[뉴스핌=대중문화부] KBS 1TV 문화빅뱅 ‘더 콘서트’는 6일 밤 11시 신년기획 ‘임동혁과 쇼팽’ 편을 방송한다.
이날 ‘문화빅뱅 더 콘서트’에서는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낭만과 열정을 품은 음악가 쇼팽을 이야기를 풀어간다.
첫 번째로 이야기로 쇼팽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 ‘녹턴 제8번 내림 라장조 Op.27-2’를 들려줬다.
임동혁은 “이 곡은 1996년 러시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를 준비하며 처음 만난 곡”이라며 콩쿠르 준비가 고되고 힘들었지만 오직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과거 쇼팽의 밝은 느낌의 곡들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진한 아픔으로 다가오는 곡들이 더 좋다는 임동혁. 그는 쇼팽이 사랑하는 연인을 떠올리며 작곡했다는 ‘왈츠 제10번 나단조 Op.69-2’부터 많은 연주자들이 어려워한다는 ‘뱃노래 올림 바장조 Op.60’까지 임동혁 자신만의 피아노 연주로 쇼팽의 낭만과 열정을 표현했다.
최근 7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해 큰 화제를 일으킨 임동혁. 세계 권위의 클래식 월간지와 비평가들로부터 보다 깊이 있고 성숙해졌다는 극찬을 받았지만 그에게는 유독 힘든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를 오가며 완벽한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뿐 아니라 피아노와 마주하며 긴 고독의 시간을 감내해내는 외로운 연주자의 입장도 내비쳤다.
임동혁은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쇼팽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짧지만 곡마다 화려한 기교와 예술성이 담긴 ‘24개의 전주곡 Op.28’을 통해서는 쇼팽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임동혁의 숨겨진 인맥도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로 몰래 찾아온 깜짝 게스트는 바로 방송인 박경림. 과거 그녀의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해 친분을 이어왔다는 임동혁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녀의 등장으로 인해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박경림과 함께한 방청객들의 재치 넘치는 질문 이벤트를 통해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아닌 인간 임동혁의 유쾌한 매력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다.
7살에 형을 따라 시작한 피아노 인생이 어느덧 어른이 되어 세계적인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피아니스트 임동혁. 그는 쇼팽의 곡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또 깨질 것처럼 연약해보이지만 언제나 정열적인 진한 여운이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임동혁은 “쇼팽 곡은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하고, 이 연주를 통해 자신의 진심을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임동혁이 함께 하는 한 밤의 콘서트 ‘문화빅뱅 더 콘서트’는 오늘(6일) 밤 11시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