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구조조정 해' 첫 회사채 발행, M&A중인 쌍용양회

기사입력 : 2016년01월05일 17:03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19:00

10여년 구조조정 마치고 정상기업 재탄생 의미

[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난히 구조조정이 강조되는 새해의 첫 회사채 발행 테이프를 쌍용양회공업(이하 쌍용양회)이 끊었다. 쌍용양회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시작해 2002년에 워크아웃에 들어가 이제 막 채권단들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단계에 있는 회사다. 이에 이번 회사채 발행은 구조조정의 대장정을 마치고 정상기업으로 재탄생하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오는 6일 2년만기 회사채 250억원 어치를 발행한다.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이번 회사채는 새해 비금융 제조업체로는 첫 발행이다.

쌍용양회는 이번 발행자금과 자체자금으로 같은날 만기도래하는 350억원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업계는 쌍용양회의 이번 회사채 발행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채권단 은행들이 워크아웃을 통해 채권 대신 받은 지분(주식)을 이번에 처분키로 하고 그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쌍용그룹은 모체인 1997년 외환위기 때 쌍용양회만 남기고 건설-정유(현 S-Oil), 중공업 등을 그룹에서 분리했다. 사실상 그룹 해체의 시작이었고 쌍용양회는 외자유치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2002년에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그 결과 산업은행,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이 36.8%, 일본 태평양시멘트 등이 32.36%의 지분을 갖는 구조가 됐다. 지난해 말 공개매각과정을 거쳐 사모펀드 한앤컴파니가 채권단 은행들 지분을 포함한 46.13%를 인수하게됐다. 10여년의 구조조정의 결과로 정상기업이 됐고 이제는 채권단이 구조조정과정에서 취득하게된 지분을 매각하는 셈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상장된 정상회사이지만 이번 M&A딜을 통해 채권은행들이 지분을 털어내게(Exit)되어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라고 할 수도 있다"면서 "구조조정의 해로 예상되는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을 쌍용양회가 맡아 그 의미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그간의 구조조정 결과 쌍용양회는 채권단의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것뿐 아니라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2000년대 중후반의 0또는 마이너스(-)에서 최근 4.8배까지 상승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이자보상배율은 지난 2011년 0.65배로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했지만 시멘트 단가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2012년 1.45배로 오른 후 2013년 1.71배, 2014년 2.69배, 지난해 3분기는 영업이익 증가와 이자비용 감소로 4.80배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