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대표이사는 일선에서 물러나 사회공헌 업무 담당
[뉴스핌=강필성 기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홈플러스의 수장이 교체된다.
홈플러스는 30일 오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김상현 전 P&G 아세안 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상현 홈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사진=홈플러스> |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김 대표는 최근까지 P&G 미국 본사 부사장으로 신규시장 부문을 맡아 왔으며,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아세안 총괄 사장을 역임하는 등 P&G 내 아시아계 최고위 임원으로 지난 30년간 근무하며 지속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와튼 스쿨)을 복수 전공한 김 대표는 1986년 P&G에 입사해 1989년 한국 P&G 설립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 P&G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던 P&G 아세안 사업을 맡은 후 소비자 인사이트(consumer insight)를 바탕으로 사업을 재정비해, 4년 만에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키고 7년 재임기간 동안 매년 최대 매출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P&G 역사상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미얀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와 같은 신규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한편,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는 오는 31일자로 퇴임하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현재 맡고 있는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