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량은 8600억원으로 지난 2009년 발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4801억원)보다 79% 증가했다.
온누리상품권 운영 현황 / <자료=중소기업청> |
온누리상품권 구입은 개인과 법인에서 모두 증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내수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국민 개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동참했다는 게 중기청의 분석이다.
올해 개인이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은 5432억원어치로 지난해(2253억원)보다 141% 늘었다.
삼성그룹(597억원)과 현대차그룹(224억원), LG그룹(185억원) 등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금융기관의 구매액은 465억원이다.
온누리상품권 판매량 증가는 전통시장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중기청은 온누리상품권 판매 8600억원으로 전통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국민의 인식 개선으로 개인의 구매량이 대폭 늘었고 경기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도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적극 동참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구매촉진 방안 수립 및 제도개선 등을 통해 이러한 온누리상품권 구매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