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1월 전산업생산 0.5%↓…두 달 연속 감소(상보)

기사입력 : 2015년12월30일 09:12

최종수정 : 2015년12월30일 09:12

수출 부진 영향…소비는 역기저효과로 5개월 만에 감소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소폭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부진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2015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감소, 두 달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과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었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2.0%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출 부진 영향이 큰 것 같다"며 "감소세는 이어가지만, 감소폭은 줄어든 수출 동향과 흐름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광공업 생산이 기계장비(2.9%)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9.7%)와 통신·방송장비(-20.2%)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2.1%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반도체(27.1%)와 화학제품(5.0%) 등에서 늘었으나, 기계장비(-9.0%), 기타운송장비(-15.5%) 등이 감소하며 0.3%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0.8% 감소, 전년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2%p 하락한 72.7%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5%), 부동산·임대(-1.6%)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3.2%), 보건·사회복지(2.1%)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전문·과학·기술(-2.3%), 숙박·음식점(-1.3%)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7.2%)과 도소매(3.7%) 등이 늘어 3.1% 증가했다.

2015년 11월 산업활동 동향(전월대비), 통계청.

소비도 줄었다. 11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5%), 가전제품 등 내구재(-0.3%) 판매 감소로 전월에 비해 1.1% 줄었다. 지난 6월 3.4% 감소 이후 다섯 달 만의 감소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3.9%),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3%), 의복 등 준내구재(2.1%) 판매가 늘어 5.5%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에선 전년동월 대비로 승용차·연료소매점(12.8%), 무점포소매(10.0%), 편의점(8.8%), 백화점(2.1%), 슈퍼마켓(1.5%), 대형마트(0.9%) 등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달인 10월에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소비가 5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라며 "(10월보다 내리긴 했지만) 11월 소매판매지수도 2010년 1월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11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모두 전월에 비해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일반산업용기계 등) 및 운송장비(항공기 등)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6.0%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운송장비(자동차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계류(특수산업용기계 등)에서 투자가 줄어 5.4%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전기업 등 공공부문과 석유정제 등 민간부문에서 수주가 감소하며 전년동월에 비해 15.0%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0.8% 감소했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건축공사 실적이 늘면서 5.7%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112.3%) 및 도로·교량, 철도·궤도 등 토목(85.1%)에서 늘어 전년동월에 비해 104.0% 증가했다.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모두 전월에 비해 떨어졌다.

올 11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액과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1p 하락한 101.0을 기록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1p 내리며 104.3을 기록했다.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과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올랐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재고순환지표 등은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사진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