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 임무 막는 행태 중단하라"
[뉴스핌=박현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선거구 획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각종 경제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이라며 임시국회에서 성과를 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복되는 무생산 국회, 빈손 국회, 정치력 실종 국회의 모습에 국민들도 정치권을 질타하고 있는데 임시국회에서 성과를 내는 게 유종의 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경제 법안과 노동5법 등 쟁점법안에 대해 "기업활력제고법은 불황에 처한 기업을 돕는 것이다. 결국 이게 종업원 근로자 돕는 것"이라며 "서비스산업기본발전법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쉽게 해주는 법이다. 노동개혁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틀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 대표는 "우리보다 훨씬 앞에서 뛰는 선진국들은 예외 없이 노동개혁을 통해 오늘의 모습을 만들었다"며 "야당은 정부에서 제발 도와달라고 사정해도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민생법안을 발목잡고 노동개혁은 안된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문이 굳게 닫힌다"며 "야당은 나라 앞길을 가로막는다는 발상이 아니라면 국회 본연의 임무를 막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고 지적한 인구편차 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야당이 몸통이 아니라 꼬리에 해당하는 비례성 강화를 주장하면서 일이 꼬이고 풀리지 않는다"며 "선거구 획정 문제는 여야 대표 간 합의한 것처럼 지역구를 246석에서 253석으로 7석 늘려 농어촌석에 배분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지난 27일에도 국회에서 만나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 문제를 놓고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